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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읽는 도서 리뷰

회피형을 위한 도서 요약/리뷰[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by 규잉껌 2021. 8. 2.

일상에서 회피형, 안정형, 불안형 등등 여러 유형에 대한 말들을 자주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이것들 모두는 애착유형의 종류로, 인간관계 특히 연인 간 애착을 맺는 방식을 유형으로 구분한 것 입니다.

여러 유형 중에서도 오늘 주제로 다뤄볼 것은 회피형입니다.

저는 회피형까지는 아니지만 혼자가 매우 편한 사람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친구만큼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들과 어올리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제 성향이 이렇다보니 친구와 오래 붙어있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제가 처음에 자기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가끔 회피형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회피형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고 회피형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우선, 이 도서의 목적은 회피형을 비난하고 그들을 파헤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회피형 인간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활용해 인생을 보다 윤택하게 살 수 있는지에 관한 도서입니다.

회피형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행동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회피형은 아니더라도 본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신 분들에게도 좋은 도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회피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삶의 주체성을 되찾는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이다."

 


<회피에서 벗어나는 법>

혹시 좋아하지만 반드시 피하는 것이 있나요? 저는 회피를 좋아하면서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늘상 다짐하곤 합니다. 어느 한 가지 문제가 너무 힘들어서 회피해버리면 당장은 잊어버리지만, 다시 떠오를 때 배가 된 무력감을 느낀다는 것을

지난 시간을 통해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회피에서 맛 볼 수 있는 잠깐의 달콤함에 속지 않기위해 항상 정공법을 찾습니다. 

책에서는 회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도망치는 자기자신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더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일이 바로 회피로부터 맞서는 일입니다. 

 

회피를 벗어난 대표적인 인물에는 심리학자 융이 있습니다.

융은 구멍뚫린 구두를 신고다녀야 할 정도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끄러움과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나마 자신있던 성적에서도 좌절을 맛보게 되었고, 융에게 학교란 점점 더 가기 싫은 끔찍한 곳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학생이 융을 밀치면서 머리를 인도에 부딫히게 되는데 그 순간 더 이상 학교에 가지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쳤고 이 일 이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발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의사들도 발작을 하는 이유를 몰랐고 융은 더 이상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게됩니다.

어느날, 융은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말을 듣게되었고 충격을 받은 융은 이제 더 이상 학교와 학업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고 자신을 타이르며 공부를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발작증세는 사그러들었고 마침내 학교에서도 발작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융은 정신적인 증상이 고통으로부터 도망쳐서 생기는 것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그것을 마주하는 법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회피에서 벗어나는 법2>

첫번째 단계가 본인의 괴로움을 인정하고 스스로가 그 상황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었다면,

두번째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장면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생각보다 내게 주어진 고통이 크지않음을 자각할 수 있게 됩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길>

무기력이란 자신에 대한 주체성과 책임감을 내팽개친 상태라고 합니다. 따라서 주체성과 책임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기력에 대한 해답입니다. 둘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전기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패하고 좌절스러운 결과를 맛보더라도 돌아올 수 있는 안락한 장소를 스스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저에게 안전기지란 가족입니다.

 


<도망치치 말고 살아보자>

"도망치지 않고 성가신 일에도 자신이 먼저 뛰어드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회피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결정적인 열쇠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일은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의지와 결단으로 살아가려고 각오를 다지는 것이다. 이것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주체성을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여 명확하게 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각을 적어 내려가면서 제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그 결과를 선택할 수 없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 뿐이다. 도전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그뿐이다. 도망치며 살 것인가, 불안이나 공포와 맞서며 살것인가?"

 


정말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감동이 다시 떠오르는 것이 신기하네요. 잊어버리고 살았던 중요한 보물을 다시 발견한 기분이에요. 다시는 까먹지 않도록 매일 읽는 수첩에 옮겨 적었어요. 주체성과 책임감을 가진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싶네요.

특히, 의미없는 것에 마구 도전해도 괜찮다는 말을 저 스스로에게 매일 해 줄 예정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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