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예쁜 길을 실컷 걷고 싶어서 엄마와 덕수궁 돌담길에 방문했어요.
간만에 하는 엄마와의 데이트라 너무 신이 났어요. (동생도 따라오긴 했어요)
24세 이하이면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공짜로 덕수궁을 관람했는데 3세 미만 무료입장 하는 것처럼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아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덕수궁 요금정보
구분 | 대상 | 개인 | 단체 |
일반권 | 소인(7세~18세) | 500원 | 400원 |
대인(19세~64세) | 1000원 | 800원 | |
무료관람 | 1. 6세이하 2.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3. 한복을 착용한 자 |
엄마와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따라온 동생이랑 장난도 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엄마 젊은 시절에는 두 남녀가 돌담길을 걸으면 사귀게 된다는 소문이 있었대요. 지금은 연인과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던데 완전 반대가 되어버렸네요. 여러분은 돌담길에 관한 어떤 소문을 알고계신가요?
덕수궁을 구경하다가 입이 심심해서 카페를 가려고 입구 쪽으로 빠져나왔어요.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걸으니 곧 예쁜 카페들이 보이더라구요.
투썸이나 이디야처럼 세련된 체인점도 좋지만 저는 고유한 감성이 있는 개인카페를 더 선호해요.
예쁜 야외테라스가 있는 르풀에 먼저 방문했는데 샐러드나 파니니 같은 식사류를 주로 취급하더라구요.
검색해봤을 때 당근케이크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케이크가 없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직원분께 문의해보니 맞은 편에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라그린(La Green)이 있는데 그 쪽에 다양한 디저트류가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라그린(La Green)위치/주차
덕수궁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렸어요.
전용주차장이 없으니 따로 주차요금을 지불하시고 사설주차장을 사용하셔야 해요.
카페외관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실제로 봤을 때 더 분위기 있으니 꼭 한번 가보세요.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라그린(La Green) 메뉴
르풀보다 더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었어요.
저희는 당근케이크와 토마토쥬스 그리고 자몽쥬스를 주문했어요.
자몽이랑 토마토 둘 다 생과일을 사용하더라구요.
쥬스에 허브류가 올라가 있어서 과일 특유의 신선한 풍미가 확 살았어요. 맛도 깔끔하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가볍게 한잔하기에 부담이 없었어요.
커피는 그냥 다른 카페랑 크게 다른 점은 없었어요.
당근케이크가 정말 맛있어요. 다른 카페 보면 당근이 씹혀서 항상 식감이 아쉬웠는데 여기는 당근 알갱이가 매우 작아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위에 크림이 생크림이 아니라 크림치즈였는데 고소하고 새콤한 크림이 빵과 정말 잘어올렸어요. 위에 올라가 있는 건 귤, 허브, 당근 인데 전부 케이크와 이질감 없이 잘 어올렸어요!
근처에 볼 것도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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